09/21/10 사부와 스파링 내가 챔피언 일수도 있다.

나의 영웅 팩맨 형아!




오늘 사부와의 스파링.

3분씩 6라운드.

하도 쳐맞아서 3분이 한 3시간 씩 되는 느낌이였다.

오늘 배운것들.

1. 머리 맞는게 배맞는거 보다 아파서 계속 머리만 가드하다보니 배를 하도 맞아서 토할꺼 같음 -_-;;
오늘은 너무 심하게 맞아서; 완전 가드올리고 고개 숙이고 땅보고 있었다. 가드 올리고 상대방 쳐다보면서 어깨의 움직음을 따라;
몸을 트위스트 하면서 배도 막자.-_-;; 말음 참 쉬운데 ㅎㄷㄷ

2. 위빙할때 주먹 날라오는 쪽으로 머리 돌리면 바로 KO-_-; 위빙도 상대방의 주먹 패턴을 보면서 해야 할듯. 예를 들어 보통 잽이 날라온뒤 크로스가 날라오니까 잽을 슬립하고 왼쪽으로 위빙. -_-; 근데 잽 하고 왼쪽 훅 날라오면 대략 낭패 -_-;; 흠 어쩌라고!!!

3. 잽을 좀더 날카롭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봄..; 잽으로 셋업하고 공격하는게 아주 좋았다고 사부가 칭찬했지만 아직 멀었음.. 완전 내 잽은 슬로모션잽 ㅠㅠ

4. 역시 채력이 부족함.. 4라운드 째부터는 힘들어서 계속 클린치만 하고 있었음..; 내일부터 아침 저녘으로 4.8 키로씩 로드웍 해야 할듯... ㅠㅠ

5. 마우스피스 끼고 숨쉬는거 연습..;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취취~



아 20대 후반다되서 권투 배우기 힘드넹 -_-; 그래도 내가 챔피언 일수도 있다고!!!!


헤어진 후 그를 힘들게/후회하게 하는 법! 사랑이뭐죠..먹는건가요..?

사실 내가 남에게 연애 하는 법을 가르칠만한 처지는 안 되지만, 그래도 이번에 정말 뼈저리게 느낀 사실이 하나 있어서 공유를 해볼까 한다 -_-;;

조금 어렸을때에는 이별을 할때마다 엄청나게 힘들어 했었다. 다들 마찬가지 였겠지만, 난 유난히 이별의 고-_-통이 심해서, 술, 담배, 수면제는 물론 학교도 반년 가까이 안나간적도 있었고, 직장도 때려친적도 있었다. 그렇지만 이별도 나중에는 익숙해 지는건지, 20대 중반이 되서는 이별을 해도, 그냥 인연이 아니였나보다 하고 나름 잘 견뎌 냈었다.

하지만 문제는 마지막으로 헤어진 전 여친.

물론 뭐 예전에 만났던 사람들 보다 더 많이 사랑했다는 것이 이유일수도 있고, 가장 최근에 사귀었던 사람이니까 더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지만, 내 생각에 이유는 따로있다.

그건 바로, 그녀가 나의 무의식에 심어 놓았던 '우리 둘이 함께 할 미래'..


영화는 안봐서 내용은 모르지만, 제목이 맘에 들어서;



모든 연인들이 사랑할때 마찬가지이겠지만, 서로 미래의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게된다. 미래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 일수도있고 결혼에 대한 이야기 일수도 있다.  그녀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난히 많이하고 잘했던 것이 있었는데, 내 미래에는 그녀가 함께할 것이라는 것을 내 머릿속에 세뇌 시켜놓은 것이다.

예를 들어 그녀는 길을 가다가도 괜찮은 차가 보이면 "우리 결혼하면 저 차로 바꾸자", 멋진 집이 보이면, "우리도 결혼하면 저런 집에서 살자", 티비에서 멋진 관광지 광고가 나오면, "우리도 나중에 같이 저런데 여행가자" 등등 항상 나의 미래에 그녀를 계속해서 포함시키는 집-_-요한 작업을 했다.

처음에는 살짝 부담스러울때도 있었지만, 어는 순간부터 나도 미래에 대한 계획와 목표를 세울때, 당연하단 듯이 그녀를 포함 시키기 시작했고, 작은 결정조차도 그녀가 내게 세-_-뇌를 시켰던 그 미래를 먼저 생각하며 맞추어 나가게 되었다.

그녀가 처음 헤어지자고 나에게 말을 했을때, 처음으로 나에게 일어났던 현상은.. 머릿속이 백지장 처럼 하얗게 됬다는 것이다.
마치 평생 목숨을 걸 정도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던 인생의 목표가,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것 같은 느낌정도?!


그녀가 더이상 내 옆에 없어서 힘들거나, 또는 그녀가 다른 남자를 만날까봐 힘든 것은 아니다. 그래도 아직까지 그녀가 날 힘들게 하는 이유는, 너무나 확실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나의 미래가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고, 그녀가 없는 내 미래가 도저히 머리속에서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.


암튼, 남자를 힘들게 하고 싶다면 '그 남자의 미래'가 되시길!


정엽 - Nothing Better 음악일기





블로그에 올리는 첫글을 정엽의 'Nothing Better'에 관한 이야기로 결정한 것은,
이 노래를 들을때마다 느껴지는 후회가 아직까지도 너무 크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.


2달전 쯤 헤어진 전 여자친구와 처음 친했졌던 계기는 둘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노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였다. 첫번째 앨범은 가사뿐만 아니라 트랙순서 까지도 외울정도로 많이 들어봤지만, 두번째 앨범은 유명했던 몇가지 노래만 알고 있었기때문에, 'Nothing Better'이라는 노래는 잘 모르고 있었다.


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자기는 'Nothing Better'이라는 노래도 좋아하는데 나에게는 그 노래가 없다며, 한번 들어보라고 한적이 있었다. 그때는 왜 그랬는지 이 노래를 찾아보지도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았고, 결국 그녀와 헤어지고 나서야 문득 생각이나 2주전에 처음 들어보게 되었다.


그녀는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, 그녀와 처음 사귀게 되었을때의 내 마음을 정말 잘 표현해 놓은 노래같았다.
일주일에 120시간씩 쉬는 날도 없이 일하면서, 조금씩 인생에 대한 회의도 느껴지고, 감정도 점점 매말라 가고 있던때 만났던 그녀는 정말 거짓말처럼 쉽게 내 마음을 열게 했으니까..

결국 한국-미국 장거리연애로 바뀌면서, 더 이상은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그녀에게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았지만, 아직도 이 노래를 들을때마다 가슴이 아프다.
 

헤어진 이유가....
 
장거리였기 때문이 아니라, 
쉽게 지쳐버린 거라 생각했던 그녀 때문이 아니라,


그녀가 좋아한다고 했던 이 노래를 시간내어 들어 볼 정도의 관심도 주지 못한
내가 그 이유였음을 이제서야 깨닭았기 때문에..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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